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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입찰(법원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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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했던 세개의 물건이 동시에 한 법원에서 진행이 된다.

처음 들어와 보는 법원 

경매계를 찾아가니 동생놈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다..

역시나 더운 날씨에 담배를 오만상으로 뻐끔뻐끔 피우고 있다.


건물 입구에 들어가기전 몸수색을 한다...

공항에 온것 같은 착각...뭐 때문에 몸수색을 하지?...아직도 의문이다.


게시판에 취소 된 물건은 없는 지 조사해본다.

없다.


각종 사설 경매정보지들이 보인다.

4권 정도 챙기고 제일 앞면을 보니 각종 경매관련 광고들이 넘쳐난다.


너무나 자본이 없던 우리는 제일 눈에 들어오는 게 경락잔금 대출 광고다.

낙찰가의 80%

KB시세의 70%

낙찰가의 100%...여긴 정말 광고인거 같다...어이가 없다...ㅡ,.ㅡ;;; 아니면 엄청난 최~~~고 금리 이던가...!

그래도 위안을 삼는다.

90~100% 대출 받을 수 있으면 우린 돈없이도 할수 있다는 희망에...



경매 법정에 들어서니 소문과는 틀리게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요새 경쟁률이 심해서 법원에 정말 앉을 자리도 없다는 소문이 돌던데...꽤나 한 산하다..

날씨 탓인가?...


보통 10시에 시작한다고 들어서 그 전에 도착을했다...

죈장~11시 20분까지 입찰을 해도 된단다...

역시 초보다.

11시가 넘으니 사람들이 좀 북적인다.


머 그래도 여유로운 시간동안 그 곳 분위가도 보고 여기 저기 둘러보기도 했다. 죄 없이 살았던 나....법원이란곳에 온것만도 신기하다...

법원이란곳이 꼭 죄가 있어야 오는곳도 아닌데, 40년 가까이 난 처음 들어와봤다...신기하다 ㅎㅎㅎ


동생과 난 이번엔 모의 입찰만 하기로 한다.

첫 임장을 해봤고, 아직은 불안하기도 하고, 더군다나 돈 도 마련되지 않았다.

나름대로 집에서 준비한 입찰금액을 써 본다.


드디어 개찰~

그 날 진행하는 물건들을 집행관님께서 연설해주신다.


첫번째 한일유엔아이

와우~~내가 입찰했으면 30만원 차이로 내가 낙찰이다...

이런맛이 짜릿함인가 보다...ㅎㅎ


두번째 서면대우디오빌2

허걱~또 내가 낙찰이다.

2등보다 1000만원 차이가 나다.

진짜 입찰했으면 낭패다...내가 어딘가 시세 조사를 잘 못 했나보다.


그 날 있는 물건들 거의 다 예상 입찰가를 적어갔었는데 70%가 내가 낙찰 받을 수 있는 예상 금액이다.

내가 너무 높게 입찰가를 산정했었나 보다...

더군다나 여름은 경매시장 비수기란다...

경매정보사이트에서 최근 3개월~1년 정도의 경매 낙찰율을 보니 거의 90%선이다.

그래서 나도 입찰가 선정을 그 정도 수준에 맞췄던 것이다.


비수기여서 그런지 지켜보니 평균 83~89% 안에는 다 낙찰이 되는 것 같았다..

아~~~좋은 경험이다.


끝나고 나와서 점심식사를 하며 동생과 별 대화도 없이 혼자 많은 생각에 잠긴다.

다음엔 더욱 신중하자.


대략 모의 입찰기를 마친다.

다음 글 부턴 실전이다.

이제 겨우 반걸음 정도 땐것 같다.

덥고 고생스러웠지만 첫 임장과 모의 입찰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찝찝하지만 이번엔 요정도로만 만족을 할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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